요즘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리 인상, 거래 절벽, 급매물 증가 등 다양한 이유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석 달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많은 분들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 급락하는 매매 실거래가지수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95% 하락했습니다. 지난 7월(-3.99%), 8월(-2.64%)에 이어 3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인데요.
- 7~9월 석 달 동안 총 8.58% 하락
- 금융위기 시절(2008년 10~12월) 이후 처음으로 석 달 만에 8% 이상 떨어짐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95% 하락하며 7월(-2.54%), 8월(-1.89%) 이후로 3개월 연속 급락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수도 2.88% 하락, 이 역시 7월(-3.66%), 8월(-2.55%)에 이어 더욱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 서울 5개 권역, 일제히 하락
서울은 5개 권역 모두 매매가가 하락했는데요, 그중에서도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 등)이 -5.21%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도심권: -5.21%
-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등): -3.12%
- 동남권(강남4구 등): -1.78%
- 동북권(노도강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1.59%
- 서남권(강서·양천·구로 등): -1.46%
최근 거래 신고분으로 추산한 10월 잠정지수도 3.60% 하락이 예상돼, 이 추세라면 4개월 연속으로 급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상황이 더욱 심각해 보입니다.
📉 최고가 대비 수억 원씩 '뚝' 떨어지는 현장
-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전용면적 76㎡)는 지난달 19억850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가(28억7000만원)와 비교해 9억6150만원이 낮은 값입니다.
-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전용 84㎡)도 지난달 15억원에 매매됐는데, 최고가(21억원) 대비 6억원 떨어졌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7월 644건, 8월 671건, 9월 613건으로 3개월 연속 600건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9월 거래량은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라 시장이 그야말로 얼어붙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이 만든 빙하기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기조와 집값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며, 급매물이 아니면 매수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오는 12일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7% 수준까지 오를 수 있어 매수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로 인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현재의 주택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매수층이 더욱 감소합니다. 이는 곧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의 매수 여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매매 시장이 살아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 앞으로 집값, 어디까지 떨어질까?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은 조정기를 넘어 침체기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상승장 때 많이 오른 지역(예: 송파구 잠실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급매가 아닌 매물은 잘 팔리지 않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값 우하향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 인상, 거래 절벽, 전셋값 약세 등 다양한 복합 요인이 이어지는 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석 달간 8.58% 하락
- 도심권 -5.21% 등 서울 5개 권역 모두 하락세
- 10월 역시 3.60% 하락(잠정) 전망…4개월 연속 낙폭 예상
- 금리 인상 기조, 대출 부담 증가, 거래 절벽으로 주택시장 심리 위축
집값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확실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자금 상황과 주거 계획에 맞춰 신중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일수록 여러 전문가 의견과 데이터를 종합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세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최근 부동산 상황을 직접 체감하신 분들은 댓글로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현명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슈 모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 미야자키현 강진, 부산·경남도 흔들렸다: 쓰나미 주의보와 국내 영향은? (28) | 2025.01.14 |
---|---|
5060 자영업자 '황혼빚' 700조 원대 육박…2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 (46) | 2025.01.13 |
임영웅, 198주 연속 아이돌차트 1위…역시 히어로! (24) | 2025.01.13 |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 김정현, 서현 앞에서 6년 만에 90도 사과 (51) | 2025.01.12 |
눈물의 사과에도… 박성훈, 결국 '폭군의 셰프' 하차 결정 (27) | 2025.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