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판매왕'으로 꼽혔던 보험 설계사가 고객들로부터 약 1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피해자들이 해당 보험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음에도, 회사가 **“무관하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추가 피해자까지 발생했습니다.
📌 피해자들, 설계사에 속아 투자한 돈 100억 원
①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방식
2년 전, 피해자 이승훈(가명) 씨는 DB손해보험 설계사 장 모 씨로부터 "공장 화재 보험료를 선납해 계약을 갱신하면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 초기 성공 경험: 3천만 원을 투자한 첫 거래에서 하루 만에 30만 원의 수수료가 지급됨.
- 신뢰 형성: 5천만 원 투자 후 추가 수수료 지급. 이런 패턴으로 신뢰를 쌓은 뒤 투자금을 10억 원까지 끌어냄.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원금과 수수료가 지급되지 않았고, 피해는 계속되었습니다.
② 비슷한 방식의 사기 피해
다른 피해자 김민선(가명) 씨 역시 7억 원을 장 씨에게 건넸으나, 마찬가지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장 씨가 우수 대리점 상, 판매왕 같은 직함을 내세우며 신뢰를 심어줬다고 증언했습니다.
📌 회사의 미온적 대응, 추가 피해 키웠다
① 피해 사실 보고에도 "무관" 주장
피해자들이 DB손해보험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내용을 증명했지만, 회사 측은 장 씨의 행위가 **"회사와 무관하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② 영업 정지 후 곧바로 활동 재개
회사는 지난해 11월 장 씨에게 한 달 영업 정지 조치를 내리고 고객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발송했지만, 장 씨는 곧 영업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놀랍게도 장 씨는 이후 실적을 인정받아 공로상까지 수상했습니다.
③ 추가 피해 발생
장 씨가 다시 영업 활동을 시작한 뒤 수십억 원의 피해가 더 발생했습니다.
📌 피해 규모와 경찰 조사 상황
-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최소 17명, 피해액은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 장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피해자들의 목소리
① 사무실과 타이틀로 신뢰 구축
피해자들은 장 씨가 '판매왕' 타이틀과 회사로부터 받은 상장을 앞세워 신뢰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사무실 현관부터 상장 사진이 걸려 있었어요. 정말 성실히 일하는 사람인 줄 알았죠.”
② 회사의 책임 촉구
피해자들은 회사가 적극적으로 장 씨를 제재하지 않고 영업 활동을 재개시킨 점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사무실을 철거하거나 관리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믿지는 않았을 겁니다.”
📌 보험사의 책임은 어디까지?
① 회사의 관리 감독 부족
보험 설계사의 행위가 회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제대로 된 감독과 조치가 있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② 피해 방지를 위한 개선 필요
- 설계사들의 영업 활동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 고객 보호를 위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 피해 발생 시 책임 소재 명확화.
📌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한 근본 대책 필요
이번 사건은 단순히 설계사의 개인적 일탈을 넘어, 보험사의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 문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사와 당국이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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