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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비용 내놔" 전 남편 폭행 살해 사건 무속인, 무기징역 구형

by 동네e장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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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무관한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생한 신내림 굿 비용을 요구하며 전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의 피고인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 문제와 무속 신앙이 얽힌 비극으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검찰, 강도살인죄 적용…무기징역 구형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 40대 여성 A씨(피해자의 전처): 무기징역
  • 무속인 B씨(공범): 무기징역
  • A씨의 딸 C씨(10대): 징역 10년
  • B씨의 전 남편 D씨: 징역 10년

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공모하여 범행을 주도했으며, 특히 무속인 B씨가 피해자에게 성추행 누명을 씌우고 협박해 돈을 빼앗으려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단했습니다. 딸 C씨와 D씨는 직접적인 폭행에 가담했지만 심리적 압박과 지시에 의한 행동으로 감형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정부 지방 법원 전경

가정 문제와 무속 신앙이 낳은 비극

사건 경위

지난 5월 9일, A씨와 자녀들은 무속인 B씨와 함께 전 남편 E씨를 6일 동안 500회 이상 폭행하며 신내림 굿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E씨는 폭행을 피해 주택을 빠져나갔지만, 다시 붙잡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허위 주장

  • 사건 이후, A씨 모녀는 경찰에 "피해자가 자녀를 성추행했다"며 갈등 중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이러한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피고인들의 주장과 반성

A씨, "내 책임이 크다"

최후진술에서 A씨는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며, 딸에게만이라도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여전히 범행의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며 죄질이 나쁘다고 강조했습니다.

C씨(딸), "무속인의 지시에 따랐다"

딸 C씨는 "무속인이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협박했다"며, "두렵고 무서워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계획적 강도살인

검찰은

  • 피해자에게 허위 성추행 사실을 만들어 돈을 요구하고,
  • 거부 시 폭행과 협박으로 목숨을 빼앗은 것은 명백한 강도살인이라고 밝혔습니다.
  • 특히 무속인의 심리적 지배피고인들의 집단 폭행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선고 일정과 사회적 메시지

이 사건에 대한 선고는 오는 28일에 내려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들의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범행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가정 내 갈등과 무속 신앙의 위험성

이 사건은:

  • 가정 내 문제와 신앙이 얽혀 발생한 비극으로,
  • 폭력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얼마나 큰 비극을 낳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가정 내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사회적 지원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며, 특히 심리적 지배 관계에 따른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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