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 중에는 금연을 시도하려고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담배와 전자담배를 병행하면 오히려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기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즉, 전자담배를 금연의 ‘대안’으로 삼을 경우, 더 깊은 니코틴 의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의 신호입니다.
🚬 전자담배와 담배 혼용, 금연에 방해될 수 있다
독일 괴팅겐대 연구진이 약 9,300명을 대상으로 한 16건의 기존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와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사용자’는 결국 전자담배를 끊기보다 다시 담배만 피우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2년 후 니코틴을 완전히 끊은 비율은 전자담배 사용자 35%, 담배 사용자 25%인 반면, 이중 사용자에서는 단 24%로 가장 낮았습니다. 더 주목할 점은 이중 사용자들 중 55%가 2년 뒤 다시 담배로 돌아갔다는 사실입니다.
⌛ 중간 단계 아닌 ‘장기적 이중 노출’ 위험
연구진은 이중 사용자를 단순히 금연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8~12개월 후에도 이중 사용을 지속하는 비율이 약 38%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괴팅겐대의 하무드 연구원은 “이러한 이중 사용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 위험 노출 상태”라며, “전자담배의 높은 니코틴 함량이 니코틴 중독을 지속시키고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전문가들, “이중 사용은 금연 디딤돌 아니다”
유럽호흡기학회(ERS) 관계자 역시 “대규모 분석 결과, 이중 사용은 금연의 발판이 되기보다 금연 시도를 약화시키는 함정”이라며, 전자담배와 담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자담배는 비흡연자에게도 강한 니코틴 중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이들마저 흡연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 금연, 단호한 선택과 올바른 도움 필요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를 금연 수단으로 과신하는 것의 문제점을 드러냅니다. 일부에게 전자담배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니코틴 함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이중 사용자의 덫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죠.
금연을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전문적인 금연 상담, 의학적 도움, 주변 지지 등을 통해 전자담배 없이도 가능한 금연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니코틴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은 분명 쉽지 않지만, 이중 사용이라는 우회로는 더욱 깊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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