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애니메이션 모두 성공한 귀멸의 칼날

귀멸의 칼날, 탄지로와 네즈코

목차

처음 보았을 때

처음 표지부터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았을 때 제가 좋아하는 작화 스타일이 아니어서 중도 하차 하였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 방송되고 나서부터 다시 찾아본 작품입니다.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은 유포터블이라는 본즈와 양대산맥 같은 거대 제작사이면서도 실력도 인정받은 곳이라 엄청난 작화를 바탕으로 단번에 사로 잡혔습니다. 그리하여 방송된 전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그 이후의 스토리가 궁금하였습니다. 이게 바로 만화책을 찾게 된 이유였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호감을 갔고 다시 만화책을 보다 보니 좋아하지 않는 작화라 하지만 다시 좋게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성장형 주인공인 탄지로와 그의 동생 네즈코를 보면서 스토리와 같이 감정 이입이 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절대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순간도 결국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는 탄지로와 엄청난 인내력으로 오빠를 도우려는 네즈코, 겁쟁이 젠이츠가 사실 엄청난 실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며, 자칭 탄지로와 라이벌이라는 이노스케가 무지막지한 돌파력으로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코토게 코요하루 작화

 

 

코토게 코요하루작가는 초기에는 그림 실력, 레이아웃, 패널 구성에서 초보자 같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기 작품은 흔하고 진부한 컷 구성으로 인해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곤 했죠. 그러나 고토게는 만화 그리는 기술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재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그림 실력을 향상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귀멸의 칼날"의 성공적인 IP로 거듭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고토게의 연출 능력이 개선되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지갑을 열게 만든 것입니다. 초기 담당 편집자인 오니시 코헤이에 따르면, 고토게는 만화 그리는 방법에 대해 매우 무지했으며, 어시스턴트 경험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니시는 다른 작가들의 작업실을 견학하면서 기초적인 테크닉을 배우는 것을 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토게는 건물을 그릴 때 자를 사용하는 법, 컷을 배분하는 방법 등을 배웠고, 이는 그들의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작품의 퀄리티가 점차 향상되면서, 고토게는 또한 캐릭터 개발과 스토리 구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귀멸의 칼날"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힘든 시작에도 불구하고, 고토게 코요하루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만화가로 성장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귀멸의 칼날! 탄지로와 네즈코의 이야기

이야기의 중심에는 탄지로라는 소년이 있습니다. 그는 가족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여동생 네즈코가 괴물인 혈귀에게 물린 후 같은 혈귀로 변해가는 비극을 겪습니다. 탄지로는 네즈코를 인간으로 돌리고 가족을 죽인 괴물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귀살대라는 조직에 들어가 귀살대원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탄지로와 네즈코는 혈귀들을 퇴치하고, 난관을 극복해 가며 여러 도전과 위험을 마주하게 됩니다.

귀살대는 혈귀들을 퇴치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각자 고유한 호흡법을 통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탄지로도 물의 호흡을 배우며 점차 강력한 귀살대원으로 성장해 갑니다. 그의 성장 과정은 큰 감동과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는 "무한열차"편입니다. 탄지로와 그의 동료들인 이노스케, 젠이츠, 그리고 불의 호흡을 구사하는 강력한 귀살대원인 렌고쿠는 무한열차에서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됩니다. 이 열차 안에서 그들은 꿈과 현실이 뒤엉키는 강력한 혈귀와 마주하게 됩니다.

"무한열차"편은 탄지로와 그의 친구들이 각자의 꿈속에서 자신들의 과거와 마주하고, 그 속에서 깨달음과 성장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특히, 렌고쿠는 이 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그의 불굴의 정신과 리더십은 정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는 숨 막히는 액션과 감정적 깊이를 선사하며, 이 부분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읽는 이로 하여금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레일을 따라 질주하는 열차 안에서의 전투는 시각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이며, 귀멸대원들과 괴물들 간의 전투는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귀멸의 칼날의 마지막 부분은 전체 이야기의 절정을 이루는 대규모 대결로, 탄지로와 귀살대원들이 괴물들의 지도자인 무잔과 그의 최종 부하들, 상현들과의 결전을 펼치는 모습을 그립니다. 상현들과의 전투는 각기 다른 무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이들 각각은 무잔에 의해 부여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귀살대의 각 주요 멤버들은 자신만의 한계를 초월해야만 하는 도전에 직면합니다. 각 대결은 그들 개인의 과거와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과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이노스케는 자신의 야생적인 힘을 이용해 상대를 교란시키며, 젠이츠는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적을 압도합니다. 네즈코도 이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녀의 능력은 동료들을 치유하고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각각의 귀살대원들이 상현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탄지로와 무잔의 최종 대결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