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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and 애니

인내의 아이콘 일보의 더 파이팅

by 동네e장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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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와 동료들의 훈련 장면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이 만화도 마찬가지로 만화책으로 먼저 접하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림체나 작화등이 제가 좋아하는 류의 스타일과는 좀 많이 달라서 중도 하차 하여 보지 않던 중 애니메이션이 반영되고 계속 애니메이션으로 보다가 스토리의 진행이 아무래도 만화책이 빠르다 보니 다시금 만화책을 보게 된 케이스 중 하나입니다. 중도 하차 하여 다시 본 만화책 중 참 다행이다 다시 보게 되어라고 느낀 만화책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액션이나 연출 그리고 작화는 전부 좋았으며, 그 좋은 느낌은 다시금 만화책으로 이어져서 계속 보았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또한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 일보가 오히려 복싱을 통해 점점 강해지고 괴롭힘 친구들 마저 일보의 서포터가 되게 만드는 일보 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어려움이나 역경을 인내와 노력 하나로 극복해 버리는 주인공 만의 집념과 끈기가 저에게는 배워야 할 요소 중 하나라고 느끼게 하는 만화였습니다. 

이때 다른 복싱 만화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했던 만화는 더 파이팅이었습니다 

 

작가 모리카와 조지

 

모리카와 조지는 일본 만화계에서 독특한 경로를 걸어온 작가입니다. 그의 초기 관심은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 치바 테츠야의 작품,  "내일의 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만화를 통해 모리카와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의 매력에 빠져 만화가의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치바 테츠야가 그렸던 복싱 만화의 영향으로 그는 복싱에 대한 열정을 키웠지만, 원래 존경하던 치바의 발자취를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모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만화가로서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의 초기 작품인 "이치야 NOW"와 "시그널 블루"는 연재 중단의 아픔을 겪으며 큰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이 두 작품은 편집진의 의도를 반영하여 타협의 결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작가 자신의 창의적인 의지가 완전히 반영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실패는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만화가로서의 생활을 접을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모리카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복싱이라는 소재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더 파이팅"입니다. 이 작품은 복싱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주인공이 어떻게 역경을 이겨내며, 극복하는지와 노력과 인내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만들며 공감을 일으키게 됩니다. "더 파이팅"은 모리카와가 진정으로 원하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했고, 그 결과로 그는 만화계에서 명성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모리카와는 또한 복싱 체육관 "JB SPORTS"의 소유주이자 회장으로, 그의 만화 작업 외에도 실제 복싱 세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복싱을 통해 그는 인간의 한계와 극복에 대한 통찰을 얻고, 이를 자신의 만화에 생동감 있게 녹여냅니다. 또한 주인공 일보의 집이 낚시를 하는 집이라는 설정은 작가 본인이 낚시를 좋아하여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낚시를 하는 설정이 스며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작가는 낚시를 통해 즐기며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모리카와 조지의 작품은 단지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보의 이야기

더파이팅의 주인공, 일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복싱에 빠져든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압천 체육관의 마모루에 의해 구조되면서 복싱의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체력 부족과 기술의 부재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의 불굴의 의지와 끈기는 점차 실력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아마추어 복싱 선수로 데뷔하면서 일보는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라이벌인 미야타를 만나게 되며, 이 라이벌은 일보에게 큰 도전이자 동기부여가 됩니다. 미야타는 자신감 넘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였지만, 일보와의 치열한 스파링과 경기를 통해 서로의 한계를 시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깊은 우정과 존경을 키워 나갑니다. 프로 데뷔 후, 일보는 점점 더 큰 무대에서 경쟁하게 되고, 그의 경기는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의 첫 번째 주요 시합에서 일보는 자신보다 훨씬 경험 많은 상대를 만나 패배의 위기에 처하지만,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팀원들의 지지 덕분에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둡니다. 이 승리는 일보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고, 그는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일보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결국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챔피언십 경기는 긴박감 넘치고 치열한 접전이었으며, 일보는 처음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한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일보는 결정적인 일격을 가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합니다.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며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어냈다는 사실에 감격합니다.

일보의 여정은 단순히 복싱 경기의 연속이 아니라, 인내와 노력, 그리고 끈기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매 경기를 통해 자신을 발전시켜 나갔고, 결국에는 불가능해 보이던 꿈을 실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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