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단순한 만화를 넘어선 철학과 모험

에드워드와 그 외 인물들

목차

만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먼저

사실 먼저 접하게 된 매체는 만화책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본즈라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애니메이션화 하였습는데 그 작화가 정말 그 당시 미쳤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당시 어떠한 애니메이션도 본즈의 강철의 연금술사보다 연출 및 액션신 작화를 저렇게 멋지게 만든 애니메이션은 본 적이 없었다. 머 추후 나오는 유포터블 제작사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또한 본즈 버금가는 작화를 보여줬으나 저의 취향은 본즈 쪽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강철의 연금술사가 주는 스토리의 재미와 그걸 멋지게 작화로 표현한 본즈의 능력을 느껴버려서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까지도 애니메이션 명작 중 명작이라고 손꼽는 작품이며 가끔씩 다시 보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어머니 아라카와 히로무

 

아라카와 히로무는 홋카이도 토카치 지방 출신의 만화가로, 농가에서 태어나 5남매 중 넷째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농장 일을 도우며 만화를 그리는 것을 즐겼고, 처음에는 수의사가 되고자 했으나 학비 문제로 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신,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7년 간 가족 농장에서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했습니다. 아라카와의 만화 경력은 그가 일하던 중 응모한 단편이 만화잡지 "간간"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당찬 포부를 안고 "성공할 때까지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홀로 도쿄로 상경했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지만, 그의 끈기와 열정은 그를 만화계에서 주목받게 만들었습니다.

아라카와의 만화 스타일은 치밀하고 극적인 연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긴박한 상황이 전개될 때 효과음이나 스크린 톤을 최소화하여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의 작품은 초기에는 밝은 스토리로 시작하지만, 점차 주변 인물들의 희생과 복잡한 복선을 통해 어두운 분위기로 변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은 희망적이고 곧은 심지를 유지하며, 신파극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스토리 전개로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대표작 "강철의 연금술사"는 그가 고향 홋카이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요소가 많이 반영된 작품입니다. 예를 들어,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곰 캐릭터는 홋카이도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작 회의에서는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지만, 오야지와 마초 작화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여 그의 작품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이야기

연금술을 통해 물질을 변형시키는 능력을 다룬 판타지 만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두 형제, 에드워드와 알폰스 엘릭의 모험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린 시절, 두 형제는 연금술을 사용하여 사망한 어머니를 되살리려다 실패하고, 그 결과 에드워드는 한쪽 팔과 다리를, 알폰스는 전신을 잃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기계 장치인 오토메일로 손실된 신체 부위를 대체하고, 알폰스의 영혼은 갑옷에 봉인되어 그 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실패 이후, 두 형제는 연금술의 궁극적인 비밀인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돌은 어떠한 물질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형제는 이 돌을 사용하여 잃어버린 신체를 되찾고자 합니다.

그들의 여정은 국가 군대와 연금술사들, 그리고 자신들과 같은 비극을 겪은 다른 인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점차 확장됩니다. 이 과정에서 형제는 연금술의 진정한 본질과 국가의 어두운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이스발 내전'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입니다. 이 내전은 정부에 의해 조작되었으며, 현자의 돌을 제조하기 위한 대규모 인명 희생이 필요했던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야기는 복잡한 정치적 음모, 윤리적 딜레마,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통해 풀리며, 형제는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해 깨닫고, 최종적으로는 진정한 희생과 용서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단순한 액션 만화를 넘어서서,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그 스토리와 캐릭터 개발로 많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만화는 물론, 이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어 리메이크 및 브라더후드라는 추후 제작된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