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가상자산 투자 사기, 피해자 1만5천명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A씨가 운영하는 유사투자자문업체가 가상자산 투자 사기 혐의로 검거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1만5천304명에게 3천256억원을 챙긴 것으로, 역대 코인 투자리딩 사기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되었습니다. 중장년층이 주요 피해자로, 일부는 12억원까지 투자하고 심지어 아파트를 매각해 투자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원금의 20배 보장” 무차별적인 투자 유도
A씨는 유튜브와 광고를 통해 "원금의 20배", "아파트 팔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투자" 등의 문구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900만 개의 전화번호 DB를 활용해 무차별적인 투자 권유가 이뤄졌으며, 사기 수법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코인 발행, 시세 조종, 자금세탁 등 역할을 분담한 총 15개의 조직이 참여해 철저한 분업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실제 가치가 거의 없는 코인들로 피해자 속여
사기 조직은 28종의 가상자산을 판매했으며, 이 중 6종은 직접 발행해 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뒤 가격을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팔았습니다. 나머지 22종도 국내 정보가 부족하고 거래량이 적어 거의 가치가 없는 코인들이었으며, 이전에 투자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재차 접근해 추가로 투자금을 받아내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A씨 체포 및 압수된 자산, 피해자들의 상처 남아
경찰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도피한 A씨를 검거하고, 비트코인 22개를 압수했습니다. 이들이 가로챈 478억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경찰의 당부…고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권유 주의
경찰 관계자는 “투자리딩 사기 범죄가 점점 조직적,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비대면 투자 권유나 고수익 보장 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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