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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and 애니

다크 판타지의 대명사 베르세르크,그리고 미우라 켄타로

by 동네e장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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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단의 행복한 한때

목차

    처음 그리고 존경

    처음 베르세르크라는 만화를 접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작화의 섬세함과 디테일 그리고 배경의 무수한 노력이 마치 세계 기록 기네스에나 나올법한 도미노 블록을 몇 달을 걸쳐 완성 한 다음 쓰러뜨렸을 때 블록 하나하나 그들의 디테일을 살려 정교하고 아름답게 다음 블록을 넘어뜨리로 가는 길에 결국은 노력 끝에 마지막 블록까지 도달하였을 때의 과정과 결과 모두가 만족 스럽고 경이로움 그 자체의 기분을 이 만화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어떤 장면 들은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고 마치 학교 미술책에 나오는 유명한 그림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만큼 놀라움은 충격에서 존경으로 채워져 항상 책을 넘기면서 아까워하며 감상 그리고 감탄했던 만화 중 하나입니다.

     

    미우라 켄타로

     

    미우라 켄타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만화 그리기에 본격적으로 몰두한 인물이다. 원래 미술에도 큰 관심이 있었으나, 그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고,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미술과 만화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미술 같은 만화"를 그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러한 생각이 '베르세르크'의 시작점이 되었다.

    1988년, 그의 발상으로 만들어진 "단편 베르세르크"가 코미코미 11월호에 실리며 그의 만화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베르세르크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인간 내면의 어둠과 광기,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을 그려내며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우라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했고, 세밀한 디테일과 역동적인 구도로 만화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인상과 정교한 그림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의 결과였다. 미우라는 밑그림을 수없이 그리며 찰흙을 다듬듯 자신의 그림을 완성해 갔다. 그의 헌신적인 작업 방식은 그를 장인으로 만들었고, 이는 수면과 작업의 반복이라는 고된 생활 속에서도 변치 않았다.

    그러나 미우라의 삶은 작업실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다양한 매체를 즐기며 영감을 얻었고, 이는 그의 작품 속에 다채로운 색깔로 반영되었다. 아이돌 마스터를 좋아하고, '새벽의 연화' 팬아트를 그리는 등 그의 관심사는 매우 폭넓었다. 이러한 다양한 관심사는 그가 만들어낸 세계 속에서도 유니크한 캐릭터들과 스토리라인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작품 속 이야기만큼이나 드라마틱했다. 54년 동안 독신으로 지내며 만화 창작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그는, 2021년 5월 6일 급성 대동맥 박리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BBC, CNN, 뉴욕타임즈 등 해외 주요 언론들도 그의 죽음을 보도했다.

    생전에는 공개적인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미우라 켄타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술과 만화의 경계를 허물었고,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으로 만화계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이야기는 그가 창조한 베르세르크의 페이지 속에서, 그리고 팬들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충격적인 작화의 디테일

    다크판타지의 대명사 베르세르크

    이 이야기는 고독한 전사 거츠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의 과거와 현재, 복수와 구원에 이르는 굴곡진 길을 그려냅니다.

    거츠는 어린 시절부터 비극적인 운명을 겪으며 성장합니다. 용병단에서의 생활, 그리피스와의 만남과 배신, 그리고 사랑하는 캐스커와의 복잡한 관계는 거츠의 삶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거츠와 그리피스의 우정과 경쟁은 만화의 중심 축을 이루며, 그리피스의 꿈을 향한 집념이 비극적인 사건, 바로 "강마의 의식"으로 이어집니다.

    강마의 의식은 "베르세르크"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중대한 사건 중 하나로, 그리피스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동료들을 희생시키는 순간입니다. 이 사건은 용병단의 대부분이 목숨을 잃고, 거츠와 캐스커 그리고 레케르트만이 겨우 살아남으며, 거츠의 복수 여정이 시작되는 계기가 됩니다.

    복수를 맹세한 거츠는 "검은 검사"가 되어 악마와 싸우며 그리피스를 추적합니다. 이 과정에서 거츠는 새로운 동료들과 만나게 되고, 함께 고난과 싸움을 겪으며 강력한 유대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거츠의 복수심은 그와 그의 동료들을 위험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한편, 그리피스는 자신의 이상향을 구축하기 위해 다시 등장하며, 거츠와의 대결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거츠는 자신의 복수를 넘어 캐스커를 보호하고,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더 큰 목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베르세르크"는 인간의 어두운 면과 싸우며, 어떻게 희망을 찾고, 사랑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우라 켄타로는 복잡한 캐릭터,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 그리고 세밀한 그림으로 독자들을 이 암울하지만 강렬한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완결의 행방

    현재 작가는 별이 되었지만 절친 이였던 작가 모리 코우지를 필두로 같이 그림을 그렸던 어시스던트까지 합세하여 작화를 이어나갈 것이고 절친인 모리 코우지 작가는 생전 미우라와 이미 결말의 내용 다 이어받아 문제없이 연재를 재개 중에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미우라 켄타로는 2002년 이후 핸드폰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2000~2002년 핸드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 필요성을 못 느껴서 없앴다고 한다. 정말 자기일을 사랑하고 만화를 아끼는 그리고 본인이 작품 한 베르세르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작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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