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의 배가본드, 검호 무사시 이야기

배가본드 미야모토 무사시

목차

본인이 접한 시점

배가본드라는 만화를 처음 접한 시점은 대략 중학교 3학년 또는 고등학교 1학년 정도였습다. 만화책 주인공인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인물 또한 만화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눈 길을 사로잡았던 건 표지의 작화였습니다. 그때 당시도 충격적인 작화 실력으로 항상 그의 그림을 따라 그리기가 일 수였습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몰래 교과에서 연습하던 미야모토 무사시 얼굴이 국어, 수학, 영어 책의 빈 공간에 항상 채워져 있을 정도로 작가의 작화에 좋아했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항상 작화를 보고 보고 싶은 만화책을 골랐던 게 이 시기부터였던 거 같습니다.  

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의 시작과 작화 능력

 

서두에서 말한 것 처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작화에 반해서 매일 같이 그의 그림 따라 그렸던 만큼이나 그의 작화는 최고 중 하나였습니다.  그의 뛰어난 데생 능력으로 일본 만화계에서도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실제 사람을 그린 것 같은 사실적인 느낌과 섬세한 펜과 먹 작업으로 유명합니다. 이노우에의 그림 실력은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3~4미터 크기의 벽화를 별다른 측정 장비 없이 현장에서 완성하는 능력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이노우에의 연출 기법과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그의 작화는 전체적으로 왜곡이 적고, 곡선보다는 직선적인 묘사를 선호하는 남성적인 작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노우에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만화는 미즈시마 신지의 '도카벤'이며, 이케가미 료이치의 '오토코구미'와 코바야시 마코토 등 다른 작가들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데뷔 초반에는 기본 실력이 출중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작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연습과 자기반성을 통해 현재의 데생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노우에는 '그리면 그릴수록, 앞으로 갈수록, 보이는 것은 내 부족함뿐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계속해서 채찍질합니다.

배가본드 후반부를 보면 작가의 작화력이 초반보다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개선의 결과입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면 단순히 만화를 그리는 것을 넘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가본드,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 이야기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의 인생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무사시의 어린 시절부터 성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룹니다.

배가본드의 이야기는 무사시가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본명 신멘 타케조를 사용하던 시절, 그는 끊임없이 강함을 추구하며 다양한 도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그의 성격과 인생에 대한 철학이 형성되기 시작하며, 이는 후에 그가 겪게 될 수많은 시련과 대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 요시오카 도장

요시오카 도장과의 만남과 대결은 무사시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곳에서 그는 요시오카 세이지로와의 결투를 포함한 여러 대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립니다. 이 대결들은 그가 단순한 검객이 아닌, 진정한 무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 순간을 상징합니다.

 

2. 보장원

보장원에서의 시간은 무사시의 내면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곳에서 그는 승려와의 대화를 통해 무예뿐만 아니라 인생과 철학에 대한 깊은 사색을 하게 됩니다.

 

3. 시시도 바이켄

시시도 바이켄과의 만남과 대결은 무사시의 무예 철학에 있어 중요한 순간입니다. 바이켄은 무사시가 만난 가장 독특하고 강력한 상대 중 하나로, 이 대결을 통해 무사시는 자신의 무예와 인생 철학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4. 요시오카 70인과의 대결

무사시의 여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중 하나는 요시오카 70인과의 대결입니다. 이 대결은 무사시가 자신의 무예를 진정으로 시험받은 순간이었으며, 그의 무예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도 동시에 드러납니다.

 

5. 사사키 코지로와의 대결

가장 시간을 많이 차지한 사건 입니다. 무사시의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 중 하나는 사사키 코지로와의 대결입니다. 이 대결은 무사시와 코지로 양측 모두에게 있어 최고의 상대를 만난 순간으로, 두 사람의 실력과 철학이 충돌하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러한 장소와 사건들은 무사시 미야모토의 인생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이 장소들을 배경으로 무사시의 신체적, 정신적 성장을 본인만의 섬세하고 절제된 작화로 그림을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배가본드"는 단순한 무예의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변화를 그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