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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and 애니

데스노트, 숨막히는 천재들의 대결

by 동네e장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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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데스노트와의 만남

    오바타 타케시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고스트 바둑왕이었습니다. 바둑에 전혀 관심 없던 저를 바둑 게임 가지 하게 만든 만화책입니다. 그 이후 데스노트 만화는 자연스럽게 의무처럼 읽어야 된다는 게 뇌리에 박혔습니다. 그리하여 만나게 데스노트는 고등학교 시절 저의 만화 세계에서는 손꼽히는 추리만화 중 하나로 등극 하게 됩니다. 여러 추리 만화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명탐정 코난, 소년탐장 김전일과 같은 만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추리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작화입니다. 그때 당시 작화는 정말 세련되어 보였지만 지금 봐도 정말 멋지고 암부의 표현 및 그림자 표현을 맛있게 한느 작가 중 한 명이라고 기억합니다. 라이토와 L이 라는 두 천재의 심리전은 만화책이지만 마치 영상을 보는 것처럼 그림에 과 글에 생동감이 더해져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분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데스노트의 작화 오바타 타케시

    오바타 타케시는 만화 역사상 가장 독특하고 섬세한 작화 스타일을 지닌 작가 중 하나로, 그의 작품은 스크린톤, 명암, 펜선, 채색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높은 수준의 정밀함을 자랑합니다. 그의 독자적인 스타일은 만화적 요소와 글의 조화를 통해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데스노트'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의 눈동자는 간소화된 선으로 처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내며, 이는 오바타의 그림에 대한 극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의 눈매는 날카롭게 그려져 사악한 표정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오바타의 초기 작품과 비교했을 때, 그의 현재 작화 스타일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고스트 바둑왕'을 통해 그의 스타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볼 수 있으며, 이는 그가 지속적인 수련과 노력을 통해 스타일을 개선하고 발전시켜온 결과입니다. 특히 '데스노트'에서 보여준 작화 퀄리티는 이미 당시 주간 만화의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으며, 이러한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만화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바타의 작화 방식은 주로 아날로그 방식으로, 그의 작업 과정에서는 펜터치의 미묘한 조절, 스크린톤의 적용, 복잡한 배경의 투시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과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이며, 오바타는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화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연재 중 어시스턴트를 모집할 때도 "상당히 힘든 직장", "경력자 우대" 등의 표현을 사용해, 작화 작업의 부담감을 명확히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오바타 타케시가 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화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내용이 그림에 잡아먹히지 않는 동시에, 세밀하고 밀도 있는 표현을 통해 만화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새롭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오바타 타케시의 작화는 만화가로서의 그의 경지뿐만 아니라,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을 향한 열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데스노트 두 천재의 대결

    데스노트 시리즈는 야가미 라이토가 신의 도구인 데스노트를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노트에 이름을 적은 사람은 죽게 되는데, 라이토는 이를 사용해 범죄자들을 처단하며 세상을 '정화'하려 합니다. 그의 행동은 곧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천재 수사관 L이 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초반부에서 라이토와 L은 신경전을 벌이며, 각자의 정체를 숨기려 노력합니다. 라이토는 L을 속이기 위해 복잡한 계획을 세우고, L은 라이토와 그의 가족을 감시하며 증거를 모읍니다. 이 과정에서 라이토는 데스노트의 또 다른 사용자인 '미사'를 만나며 그녀와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중반부에서는 라이토가 L의 수사팀에 잠입하여 직접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이때의 긴장감은 극으로 달하게 됩니다. 라이토와 L은 서로를 알아가며 심리적인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여기에는 다양한 전략과 함정이 동원됩니다. 이 시기에 라이토는 임시로 데스노트의 기억을 지우는 반전의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그 이후 L에게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려 시도하여 결국 성공한 라이토는 L을 죽이게 됩니다. 사실상 여기까지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파트였습니다.

    후반부에서는 L의 사망 후, 새로운 수사관 '니어'와 '멜로'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L의 후계자로서 라이토, 이제는 경찰 조직의 일원이자 '신세계'의 창조자로서 자리잡은 '키라'를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라이토는 이 두 사람과의 지능 전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지만, 점차 그의 계획은 복잡해지고 위험해집니다.

    결말부에서 라이토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는 니어와의 최종 대결에서 패배합니다. 라이토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 그리고 자신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라이토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끝내며

    이 시리즈는 라이토와 L, 그리고 이어지는 수사관들과의 심리전, 정의에 대한 철학적 질문, 그리고 권력의 부패에 대한 탐구와 무엇이 정의 인지 악인을 제대로 벌하지 않는 사회가 악인지 아니면 방관하는 자들이 악인지 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덕분에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각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와 계획이 얽히며, 데스노트는 단순한 범죄 이야기를 넘어서 인간의 본성과 정의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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