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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and 애니

한국 무협 만화의 자존심 열혈강호

by 동네e장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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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한비광과 담화린

목차

    무협 중 무협

    어린 시절부터 판타지보다는 무협을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고 김용선생님의 영웅문부터 소설을 시작을 해서 그런지 그 이후부터는 무협의 세계관에 대한 그리움에 목이 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무협 만화가 있겠지만 열혈강호를 가장 많이 읽었습니다. 집에서 누워 단행본을 읽고 또 읽는 게 취미였습니다. 여러 일본 만화가들과는 작화가 다르지만 한국의 매력적인 작화를 가지고 있으며 회차가 거듭할수록 그 작화는 더욱 발전하여 현재에는 눈이 즐거울 지경입니다. 내용 중간중간 코미디 요소 또한 다분하여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 또한 재미있게 사로잡아 주어 늘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 최장수 만화의 작가 양재현

     

    양재현 작가는 1970년 3월 29일, 부산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유명한 만화가입니다. 명지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1992년, 대원씨아이의 소년챔프 신인 만화가 공모전에서 단편 '몽몽정녀유혼'으로 입상하며 만화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이 작품은 홍콩 무협 액션 영화의 영향을 받아 큰 주목을 받았으며, 양 작가의 무협액션에 대한 애정과 재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 작가는 초기 작품 '외로운 검객'으로 코믹 액션 장르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그의 SF물 '코인캅'은 예상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조기에 연재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양 작가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장르인 무협액션으로의 돌아가기를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994년에는 스토리 작가 전극진과 함께 '열혈강호'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은 30년 이상 연재되며 한국 만화계에서 경이로운 장수 연재 기록을 세웠습니다.

    양재현 작가는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이는 그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하는 일례로, 만화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에도 그의 영향력이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외로운 검객' 작품에서는 당시 만화 검열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시도를 했다가 경고를 받는 등, 그의 작품 세계는 때로는 대담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직 연재 중인 열혈강호 줄거리

    열혈강호는 무림의 정파, 사파, 세외를 넘어 신지로 향하는 한비광과 담화린의 모험을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시작부터 그치지 않는 인기로 인해 단편이 아닌 장기 연재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는 초기에 신지에 대한 향후 전개될 큰 사건의 암시를 투척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화의 초반, 한비광과 담화린의 첫 만남부터 천하오절, 천마신궁 등의 세계관 설명은 어린 저에게 영웅문 이후의 다른 무협의 세계관을 펼처주기에 충분하였으며 그로 하여금 이 만화의 세계로 금세 빠져들게 만듭었습니다.

    열혈강호에서 처음 임팩트가 큰 줄거리는 비무대회 편입니다. 한비광과 정파 육 대 신룡 천운악의 대결을 중심으로, 그동안 주인공 한비광에 얼마큼 성장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힘든 여정 속에서 극복하고 이겨 내는지를 보여주는 스토리였으며, 마검랑 편에서는 신지와 검마에 대한 암시를 줌으로써 궁금증 및 호기심에 깊이를 더하고, 한비광의 인물성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환영문 편과 송무문 편에서는 사파 내부의 배신과 유원찬의 재등장으로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했으며, 연비가 편에서는 담화린의 성장을 통해 무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백산 편에서는 서브 히로인 매유진의 등장과 함께 한비광이 무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동령 편과 신지 입성, 탈출, 대전 편까지 이르는 이야기는 '열혈강호'가 단순한 무협만화를 넘어서, 인간의 성장과 변화, 우정과 사랑, 적들이었던 캐릭터도 다시금 같은 편이 되는 배신과 용서의 이야기를 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신지 대전 편에서는 모든 제약이 사라진 불사지체의 끝판 대장인 자하마신이 무림 정벌과 함께, 지금까지 만난 모든 인연이 한 자리에 모여 싸우는 장대한 전투를 보여주며 30년간 끌어 모은 기를 여기서 작화와 함께 보여주게 됩니다.

     

    끝으로

    이처럼 '열혈강호'는 단순한 액션물을 넘어서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각 특색 있는 캐릭터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끊임없이 펼쳐지는 스토리 라인은 '열혈강호'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만화로 만들어줍니다. 

    글 소개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처음과 지금의 작화를 비교화면 엄청난 변화라고 느껴지고 현재는 그 누구보다 멋진 작화를 가진 작가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3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열혈강호'를 연재하며 보여준 그의 끊임없는 창작 열정과 노력은 한국 만화 역사 중 하나이자 산 증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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