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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야마 아키라의 작가의 생애
어린 시절부터 동물과 탈것을 그리며 노는 것을 좋아했던 사고뭉치 소년이 있었습니다. "101마리 달마티안" 영화를 아버지와 함께 극장에서 보고 받은 충격으로 "나도 저렇게 그림을 잘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그림에 대한 열정의 시작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그의 재능이 인정받아 포스터로 전국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옮겨갔고,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어서, 중학교 졸업 후 디자인 계열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는 "나 정도 되는 실력이면 사회에서도 곧바로 통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부모님의 반대를 뿌리치고 디자인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생활에서 지각을 반복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상사에게 혼나는 등, 2년 반 동안의 회사 생활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방황하던 중, 카페에 놓인 만화책에서 눈에 띈 공모전 광고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습니다. 우승 상금 50만 엔을 노리고 투고작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처음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소년 점프에 다시 도전했고, 이때 소년 점프의 편집자 토리시마 카즈히코의 눈에 들어 만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토리시마에 의해 발견된 재능과 <원더 아일랜드>로의 데뷔, <걸 형사 토마토>와 <닥터 슬럼프>를 거쳐, 차기작 <드래곤볼>에 이르기까지, 아키라 토리야마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 이야기를 넘어서 창조적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이 어떻게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을 탄생시킬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초기에는 저조했던 인기가 장르 전환과 함께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드래곤볼>은 전설이 됩니다.
드래곤볼의 아버지 토리야마 아키라 거장의 별세
2024년은 드래곤볼 연재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특별한 해에, 아키라 토리야마는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소식은 3월 8일 정오에 전해졌고, 전 세계 만화 팬들과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토리야마의 작품은 단순한 만화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죽음은 단순히 한 인물의 손실을 넘어서, 전 세계 문화계에 큰 파장을 던졌습니다. 토리야마의 건강 문제는 알려져 있었지만, 그가 은퇴를 고려한다는 소식 없이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많은 이들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슈에이샤는 드래곤볼 40주년을 기념하여 유명 만화가들이 새로운 단행본 표지를 그리는 행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토리야마는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수많은 만화 팬들과 관계자들은 그를 기리며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드래곤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7개를 모아서 그를 되살리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팬 아트나 트리뷰트를 통해 그의 작품과 그 자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드래곤볼 캐릭터들이 정장을 입고 꽃을 들며 창조주를 애도하는 모습, 머리에 토리야마의 오너 캐릭터인 '토리봇'을 단 팬 아트, 드래곤볼 GT 주제가 '단단'의 편곡으로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등, 전 세계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시 펼쳐보는 드래곤볼
만화책 1권 부터 42권까지의 여정을 크게 5개의 이벤트로 요약해 봤습니다.
1. 소년기와 첫 번째 세계 대회
드래곤볼의 이야기의 시작은 우주에서 비행선을 타고 지구로 오게 된(마치 슈퍼맨처럼) 손오공이라는 이름의 소년과 그의 친구들이 드래곤볼을 찾는 모험으로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첫 번째 세계 무술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시험합니다. 이 시기는 손오공의 순수함과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기대를 이끌어 내게 됩니다..
2. 레드 리본 군단과의 싸움부터 피콜로 대마왕까지
레드 리본 군단과의 전투는 손오공이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후 피콜로 대마왕과의 대결은 드래곤볼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키며 어린 시절 매주 화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였다.
3. 사이어인의 침략
사이어인의 등장은 손오공의 기원과 진정한 정체성을 밝히며, 이야기에 새로운 깊이를 더합니다. 베지터와 네퍼와 같은 캐릭터들은 드래곤볼 세계에 긴장감과 새로운 도전을 가져옵니다.
4. 프리저와의 대결
프리저와의 싸움은 손오공이 처음으로 슈퍼 사이어인으로 변신하는 순간을 포함하며, 드래곤볼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전투 중 하나입니다. 이 대결은 우정, 희생, 그리고 복수의 강력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5. 셀 게임과 마인 부우와의 전투
셀과의 대결은 손오공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인 손오반과 친구들이 각자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후 마인 부우와의 싸움은 드래곤볼의 결말을 장식하며, 평화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드래곤볼은 단순한 액션 만화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항상 드래곤볼을 주제로 논전을 펼치기도 하고 공감대를 더욱 형성에 우정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드래곤볼과 같이 자란 세대는 40대 혹은 그 이상의 나이대를 가지고 있지만 드래곤볼을 이야기할 때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게 합니다. 즉 우리가 좋은 노래나 혹은 기억나는 장소에 맡은 냄새 또는 향수 등은 다시금 맡거나 노래를 들을 때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드래곤볼도 마찬가지로 살면서 이렇게 어린 시절을 크게 떠올리게 하는 무엇 가는 크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유니크한 추억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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