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이폰의 모뎀 칩을 공급해왔던 퀄컴과 애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애플이 마침내 직접 개발한 모뎀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저사양 폰부터 시작, 2027년 퀄컴 넘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봄 출시될 ‘저사양 아이폰 SE’에 자체 모뎀 ‘시노페’를 탑재하며 첫 발을 뗄 계획입니다.
처음부터 퀄컴의 최신 모뎀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하겠지만, 2026년 2세대 모뎀 출시를 통해 기술 격차를 좁히고, 2027년에는 ‘프로메테우스’로 불리는 3세대 모뎀을 선보여 퀄컴을 완전히 뛰어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전력 효율 극대화, 칩 통합 가능성도 검토
애플이 직접 설계한 메인 프로세서와 긴밀히 결합될 자체 모뎀은 전력 사용 효율 극대화라는 강점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모뎀과 메인 프로세서를 단일 부품으로 합치는 방안까지 검토 중으로, 이를 통해 성능 및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 시행착오 끝에 얻은 자신감, TSMC가 생산 주도
애플은 그간 인텔 모뎀 사업 인수(2019년) 등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자체 모뎀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발 방식 조정, 경영진 개편, 퀄컴 출신 엔지니어 영입 등을 통해 자체 모뎀 개발에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평가입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애플 모뎀 생산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아이폰 양산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퀄컴, 매출 타격 불가피…업계 판도 흔들리나
퀄컴 입장에선 그간 애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왔지만,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애플 물량 축소는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업계 전반에서는 애플의 이번 움직임이 스마트폰 반도체 생태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으로 애플이 자체 모뎀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성능 면에서도 퀄컴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전 세계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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