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불편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통영 해산물 축제 논란에 또 고개 숙여

통영 축제인 어무 장터

통영 해산물 축제, 준비 부족으로 방문객 불편

최근 통영 해산물 축제가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악천후와 대기 시간 문제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주었습니다. 특히, 비를 막을 천막이 준비되지 않았고, 입장 및 음식 구매를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던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종원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식 사과 영상을 올리며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이번 축제에 미비한 점이 너무 많아 방문객들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축제 운영상의 문제점을 인정했습니다.

기자회견 중인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

"천막 설치가 어려웠다"…백종원의 해명

백종원은 사과 영상에서 축제장에 천막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축제장이 바다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고 강풍이 동반된 비 소식 때문에 천막 설치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첫날 악천후 속에서 방문한 분들이 고생했을 것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영 축제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반복되는 인프라 부족 문제

이번 통영 축제에서의 불편 사항은 최근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미 라면 축제에서는 15만 명이 몰리면서 라면 주문을 위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고, 김천 김밥 축제에서는 셔틀버스를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지역 축제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종원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축제를 만들겠다"

백종원은 "이번 축제에서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방문객을 위한 개선 약속을 덧붙였습니다.

지역 축제의 성장통…방문객 안전과 편의성 우선돼야

지역 축제가 인기를 끌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와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축제 운영 측의 고민과 개선이 지속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