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마감하며: 추신수, 야구 인생의 막을 내리다
한국과 메이저리그를 누빈 레전드 야구 선수 추신수가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며 은퇴의 배경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하겠다"는 말로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팬들에게 고마움 전한 추신수
추신수는 "일반인이 된 전 야구 선수 추신수다. 그동안 미국과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4년간 활약하며 우승의 기쁨까지 맛본 것을 언급하며, 자신이 함께 나눈 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광과 아쉬움이 교차한 순간들
추신수의 야구 인생은 많은 성과와 함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52경기 연속 출루 등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또한 2022년 SSG에서 한국에서의 첫 우승을 이루며 프로 생활에서 우승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우승해보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이루어 보상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말하며 지난 시간을 되새겼습니다.
부상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부상과 몸 상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 동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더 이상 선수로서의 미련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마치고 싶어 부상 상태에서 강행한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석의 기억을 떠올리며 "야구는 정말 내 인생이었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습니다.
제2의 인생을 향한 신중한 태도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추신수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상태라서 지금은 잠시 쉬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당장은 아들들의 야구 경기를 보며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 "응원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추신수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응원도, 질타도 모두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은퇴 사인회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줘서 고맙다"는 팬들의 말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한국 야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남을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은퇴 소식은 야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가 남긴 업적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다가올 제2의 인생에서도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여정을 써내려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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